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끝에 이 사건의 피의자가 25세(1996년생) 남성 김태현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의위는 김씨가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3명의 피해자들을 모두 살해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에 동의했다. 또 김씨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 도구,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심의위는 아울러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사진=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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