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전 의원이 5일 “지난 4년동안 (정권이)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를 망쳐놨고, 그 핵심은 백신 무능이다”라며 “작년 여러분이 전부 협조해서 K-방역이 전세계 1등이었다. 그런데 백신접종 꼴찌가 됐다. 이제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마스크를 제일 늦게 벗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수영구 수영현대아파트 앞 유세차에 올라 “이제 모든 권력기관이 다 장악됐다. 선관위가 요새 무슨 결정을 했나”라며 “이번 선거 왜 있는가, 민주당의 권력형 성비위 사건 아닌가. 이걸 물어보면 안 된다고 한다. 또 위선과 내로남불, 무능을 심판하자, 이것도 안 된다고 한다. 이 정권이 위선정권, 무능정권, 내로남불 정권임을 인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심판의 민심이 들끓어오르니까 4년 내내 국민들을 속여온 이 정권이 또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제가 당해봐서 안다. 제가 2011년(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안 되는 선거를 등 떠밀려 나갔다. 그땐 우리 당 심판이 대세였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어떤 네거티브도 국민들이 속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박형준 후보가 청와대에 있을 땐 나라를 위해서, 국회 사무총장으로 있을 때는 국회를 위해서 변혁에 앞장섰다. 그 모든걸 (민주당은) 네거티브로 만들었다”며 “진짜 앞뒤 다른 사람은 김영춘 후보다. 2011년에 임대차 상한제를 주장하더니, 본인은 (임대료) 34% 한번 올리고, 임대차 보호법 통과 직전에도 올렸다고 한다. 본인들이 앞뒤가 다르면서 다른 후보를 네거티브하는 이런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혼내주자”고 호소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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