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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탈출 가속… 두 달간 교민 411명 귀국

입력 : 2021-04-05 20:16:14 수정 : 2021-04-05 22: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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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보 ‘철수권고’ 상향 조정
외교부 “대피·여행금지도 검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지난 3일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양곤=AFP연합뉴스

외교부가 5일 미얀마 쿠데타 사태로 현재까지 미얀마 현지에서 총 411명의 교민이 귀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3일 미얀마 전 지역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유혈사태가 악화하면서 미얀마에서 귀국하는 교민 수가 점차 늘어나는 등 탈출 행렬이 계속돼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얀마 현지에는 그간 교민 3500여명이 체류했으나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4월 첫째 주까지 두 달간 미얀마에서 411명이 귀국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15일 미얀마 양곤 일부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귀국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얀마에는 교민 약 30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말까지 임시항공편을 통해 추가로 귀국할 예상 교민 수는 274명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귀국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기존 주 1∼2차례 운항하던 양곤∼인천 임시항공편을 이달부터 최대 주 3차례로 늘릴 수 있도록 조치한 데 이어 필요시 주 4차례로 증편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외교부는 미얀마 사태가 더 악화할 경우 철수 권고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경보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미얀마 내 안전한 장소로 대피’ 또는 ‘여행금지’ 조치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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