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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일"…외신도 LG폰 사업철수 소식 일제히 보도

입력 : 2021-04-05 16:56:49 수정 : 2021-04-05 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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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국 점유율 3위…떠난 자리 삼성·애플이 먹어치울 것"
IT 전문매체 "한 시대의 종식"
서울 용산 휴대폰할인전문상가 내 가게에 붙어 있는 LG전자 스마트폰 광고 포스터.

LG전자가 5일 모바일사업을 종료하기로 하자 외신들은 대체로 '최근 하락세를 고려하면 예측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LG전자의 모바일사업 종료를 "한 시대의 종식"이라고 규정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5년간 모바일사업 매출이 많이 감소해 철수 관련 루머가 몇 달 전부터 돌았다"면서 "한 때 삼성의 라이벌로 여겨졌던 LG의 고가형 스마트폰은 최근 경쟁에서 고전했고 저가형 제품도 중국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라고 소개했다.

더 버지는 점유율을 잃어가던 LG가 'LG윙' 등 특이한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을 잇달아 내놓았지만, '대세'가 되기엔 실용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IT 전문매체 테크타임스 역시 "그간 LG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져 왔다"면서 모바일사업 철수는 예견된 바라고 전했다.

서울 시내 한 LG전자 매장 내 진열된 LG전자 스마트폰.

이어 "LG는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알려졌다"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LG가 남기는 빈자리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LG는 2010년대 초반 구글과 협업해 넥서스 시리즈를 선보이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선구자로 평가됐다"면서도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출해 매출을 높이는 데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고, 화웨이 등 중국 라이벌의 강력한 도전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LG의 미국 모바일 시장 점유율은 약 10%로 전체 3위"라면서 "곧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를 '먹어 치울' 텐데, 삼성이 조금 더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마트폰 시장 초창기에 LG는 최고 수준의 카메라,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은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향후 LG전자는 전기차 부품 솔루션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애플 등 거대 테크기업이나 '스마트' 전기차를 생산하려 하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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