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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수원지검에서 발송한 CCTV 보존 공문 2일 오후 접수해 검토중"

입력 : 2021-04-06 07:00:00 수정 : 2021-04-05 16: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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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해당 영상들이 지난달 7일 촬영된 후 한달을 초과하면 삭제될 가능성 있음을 감안해 증거보존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수원지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면담 과정 전반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존해 달라고 공수처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5일 "수원지검에서 발송한 CCTV 보존 공문을 2일 오후에 접수해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공수처의 이 지검장 특혜조사 의혹을 수사 중이다. 해당 의혹은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 지검장을 공수처에서 따로 만나 조서없이 면담한 사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추궁에 의해 뒤늦게 드러나며 시작됐다.

 

이후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제보한 공익신고인은 '수사보고서에 이 지검장과의 면담장소 등을 허위로 기재했을 수 있다'며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 면담에 입회한 사무관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그 밖에 조사 당일 이 지검장의 정부과천청사 출입기록이 없었다는 사실과 이 지검장이 공수처장의 관용차량을 타고 출입한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특혜조사'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수원지검은 공수처에 이 지검장 면담 당일 청사 여러 곳에서 찍힌 CCTV 영상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342호에서 면담이 이뤄졌으며, 수사관 입회 하에 김 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 이성윤 지검장과 그의 변호인이 참석했다는 공수처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면담이 이뤄진 청사 3층 복도 영상은 받지 못해 공수처에 추가 보완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은 또 해당 영상들이 지난달 7일 촬영된 후 한 달을 초과하면 삭제될 가능성이 있음을 감안해 증거보존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진욱 공수처장은 특혜조사 논란이 이어지자 "보안상 어쩔 수 없었다"며 "앞으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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