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경제 반등의 흐름이 만들어졌다며 국민이 이를 체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각종 지표가 확실한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제 반등의 흐름이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어서 매우 다행”이라며 “지표가 좋아졌다고 국민의 삶이 당장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반등의 흐름이 만들어져 매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제 심리가 코로나 이전을 넘어 반등의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위상을 되찾은 것도 매우 큰 성과”라고 반겼다.
지난 2월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여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건 물론이고, 수출도 3월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코로나의 어려움을 떨쳐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업경기 실사지수도 오름세를 보이며 산업 전반에 회복의 온기가 돌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를 두고 “정부의 비상한 정책적 대응과 함께 국민과 기업이 합심한 결과”라고 문 대통령은 분석했다.
나아가 “지표로 나타나는 경제 회복의 흐름을 국민들께서 실제 생활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자리 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포용적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기업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각 부처는 기업활동 지원과 규제 혁신에 속도를 내달라”고도 주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전으로 얼마나 빨리 돌아갈 수 있을지는 방역과 백신 접종에 달려있다고 봤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면서도 선거 방역을 위해 당국과 선관위의 방역조치에 철저히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상반기 1200만명 접종, 11월 집단 면역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미 확보된 물량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접종하면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적으로 역량을 모아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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