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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분장애' 환자 100만명 넘어… 20대 16.8%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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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5 13:46:05 수정 : 2021-04-05 13: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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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 기분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17%가량으로 가장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2020년 ‘기분장애(F30~F39)’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분석해 5일 발표했다. 

 

기분장애는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우울증, 조울증(양극성 장애)이 대표적 기분장애다. 

 

기분장애 진료를 받은 인원은 지난해 101만6727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77만7781명에서 4년 새 30.7%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16.2%, 50대 14.4%, 40대와 70대 13.4%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7만1425명으로 66%를 차지한다. 20대는 남성이 18.6%로 많고, 여성은 60대가 16.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분장애 진료 환자의 질병을 보면 우울에피소드(F32·우울증)가 7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양극성 정동장애(F31·조울증)가 11만2000명, 지속성 기분장애(F34)가 8만4000명 등이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많이 증가한 질병은 상세불명의 기분장애(F39) 질환으로, 125.1% 증가해 진료 인원이 2만4000명이었다. 지속성 기분장애(F34), 양극성 정동장애(F31)도 2016년 대비 각 70.0%, 3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기분장애 질환 진료 인원은 2016년 1532명에서 2020년 1980명으로 29.2%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6년 총 4299억원에서 지난해 6757억원으로 5년간 57.2%(2459억원)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2%다.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의 진료비가 가장 많았다.

 

박선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기분장애는 질환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양하지만, 보통 사회적, 심리적, 생물학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다”며 “최근 젊은 층에서 불안장애, 우울장애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데는 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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