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을 맞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5일 오후 12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포인트(0.10%) 내린 3109.80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3포인트(0.27%) 오른 3121.23으로 시작했으나 약세로 돌아서는 흐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537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3486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번주부터 시작된 어닝시즌의 이익 전망치 개선 등을 감안하면, 이달 중 코스피가 상승해 3200선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주에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국내 상장사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데, 깜짝 실적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국내 상장사의 1분기와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각각 0.8%, 1.0% 상향 조정됐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중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세가 진정되고, 연초 이후 만큼 속도(10%)가 아니더라도 5~6% 내외 이익 전망 추가 상향을 가정하면 3200~3300선까지 코스피 지수 업사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최근 들어 애널리스트 추정치가 상향 중이라는 점은 깜짝 실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며 “실적 개선 기조가 국내 주식 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포인트(0.18%) 내린 968.33이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53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4억원, 111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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