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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든 충주 사과 가로수 다시 심는다…올해부터 순차 교체

입력 : 2021-04-05 10:21:46 수정 : 2021-04-05 10: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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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사거리∼마이웨딩홀 구간 7년생 후지 120그루 새로 식재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 충주의 명소인 사과나무 가로수길이 올해부터 전면 재조성된다.

충주시는 5일 7년생 후지(부사) 품종 사과나무 120그루를 달천사거리∼마이웨딩홀 구간에 심었다.

이곳은 2주 전까지 200여그루의 사과나무가 있었던 곳이다.

시는 충주사과 명품화를 위해 1997년 이 지역 관문인 달천사거리∼마이웨딩홀 구간에 전국 처음으로 사과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이어 2003년 달천사거리∼충주역, 2006년 달천사거리∼달신사거리, 2013년 충주역∼금릉교(0.9㎞)로 식재 구간을 넓혔다.

달천사거리 기준으로 네 방향 5.8㎞ 구간에 후지, 홍로, 홍옥 등 800그루 이상의 사과나무를 심었다.

사과나무 가로수길은 사과가 충주의 특산물이라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고, 외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는 가로수길 사과를 수확해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농협에 가공용으로 팔고, 나머지는 포장해 푸드뱅크를 통해 소외계층이나 복지시설에 전달해 왔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과나무의 수세가 약해지면서 열매를 많이 맺지 못하고 병해충에 취약해졌다.

또 고사한 것은 뽑아내 묘목을 심었지만 기존 나무와 크기 차이로 경관에 문제가 발생했다.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현 상태로 관리하거나 보식하기보다는 달천사거리∼마이웨딩홀 구간부터 새로 조성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최근 이 구간 사과나무를 모두 제거했다.

2023년에는 달천사거리∼충주역 구간에 홍옥 품종을 새로 심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과나무는 통상 수령 10년 안팎을 때 생산량과 품질이 가장 좋은데 오래된 것은 30년이 다 돼 관상 등 측면에서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며 "2023년 이후 다른 구간도 특색 있는 품종과 수형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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