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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생태탕집 주인 증언 거짓으로 드러나”

입력 : 2021-04-05 09:53:07 수정 : 2021-04-05 10: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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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탕집 아들, 5일 기자회견 자청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4일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한강변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처가 땅 측량 현장에 갔다는 생태탕집 주인 황모씨의 증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역공을 폈다.

 

국민의힘은 황씨가 최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05년 측량 당시 오 후보를 목격했다”면서 자세한 인상착의까지 설명했지만 이보다 앞선 지난달 2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선 오 후보의 방문 여부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앞서 황씨는 “(당일 오 후보가) 오셨었다. 기억한다”며 “점심시간이 넘었으니 오후 1시30분에서 2시 사이였다”고 구체적인 시간을 언급했다.

 

황씨와 함께 출연한 아들 A씨는 오 후보의 차림새를 상세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김 선생(경작인)이 와서 오세훈 의원과 같이 왔으니까 잘 좀 부탁한다고 했다”며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은 캐주얼 로퍼. 페라가모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 후보 선대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5일 소셜미디어(SNS)에 “생태탕 주인 한번 (방송에) 나갔으면 공평하게 정부 비판하는 이준석 라디오 연설도 틀어달라. 아니면 생태탕 주인의 3월29일 발언도 동등한 분량으로 틀어주시든가”라고 적었다.

 

조수진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황씨의 기억이 확실하다면) 16년 전 내곡동 생태탕, 지리였나 매운탕이었나”라고 되물었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측량현장에 가지 않았다”며 “장인과 큰 처남이 입회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증언은 오 후보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상황이다.

 

오 후보의 생태탕집 방문을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식당 주인의 아들 A씨는 “오 후보가 분명히 우리 가게에 왔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A씨는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년 전 오 후보의 방문 당시 정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그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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