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 사흘간 시신 옆에서 밥 먹고 맥주 마셔

입력 : 2021-04-05 09:02:49 수정 : 2021-04-05 09:25: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온라인게임으로 알게 된 큰딸이 만남 거부하자 범행
흉기로 자해한 상태로 경찰에 검거…증거인멸 시도도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씨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에 타고 있다. 뉴시스

서울 노원구 세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김모(25)씨가 경찰에 검거될때까지 사흘간 시신 옆에서 밥을 먹고 맥주도 마신것까지 알려졌다.

 

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살인을 한후 경찰에 검거될까지 세모녀의 집에서 머물며 밥을 먹고 맥주를 마셨다. 아울러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고 자신의 몸을 흉기로 수차례 자해한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큰딸이 연락을 받지 않고 만남을 거부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이전에도 큰딸을 만나기 위해 피해자들의 집 주소로 찾아간 적이 있으며, 자신의 연락처가 차단되고 난 후에는 다른 번호를 통해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씨는 병력은 없으나, 과거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후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경찰청은 김씨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하는 문제에 대해 심의한다. 또한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신 감정과 범행 현장 검증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