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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구속

입력 : 2021-04-04 22:13:35 수정 : 2021-04-04 22: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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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주와 증거인멸 염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가 3일 오후 서울 노원구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서울 노원구에서 어머니와 딸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북부지법 박민 판사는 4일 도주와 증거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을 오가면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밤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검거했으나 당시 현장에서 김씨는 자해를 시도해 목 부위를 다쳤다.

 

김 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회복됐고 경찰은 지난 2일 체포 영장을 집행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데, 어제 조사에선 김 씨의 심리 상태와 행동 유형 등을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다.

 

경찰은 피해자인 큰딸을 꾸준히 스토킹했다는 주변인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10층으로 올라간 것 등을 볼 때 김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범행 이후에 큰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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