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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사회서 발표… 철수 가닥
MC사업부 인력 계열사 재배치
삼성·애플 주도 시장 요동칠 듯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LG전자의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삼성과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 담당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를 철수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 듯하다. 지난 1월20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전면 재검토를 공식 발표한 이후 약 두 달 여만이다.

LG전자는 그동안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생산기지의 분리매각 등을 추진했으나 진전이 없자 자진철수로 가닥이 잡혔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베트남 빈그룹과 독일 자동차그룹 폴크스바겐, 페이스북, 구글 등과 접촉했으나 협상에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MC사업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만 5조원에 이른다.

MC사업본부가 철수되면 해당 부서의 인력 재배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기준 MC사업본부의 임직원은 총 3449명이다. 사측이 ‘원칙적인 고용 유지’를 강조한 만큼 기존 인력은 다른 계열사나 사업본부 등으로 재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확정되면 기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 보호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측은 “어떤 결정이 나도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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