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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원 세모녀 사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프로파일러 투입해 조사

입력 : 2021-04-04 07:00:00 수정 : 2021-04-03 22: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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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4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4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A씨를 다시 소환해 11시간 가까이 2차 조사를 벌였다. 특히 A씨의 범행 방식 등을 볼 때 범죄심리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프로파일러를 조사에 투입했다.

 

경찰은 피해자 중 면식이 있었다는 큰딸 B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피해자의 휴대폰 잠금을 풀어 증거 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A씨에 대한 정신 감정이나 범행 현장검증 실시 여부 등을 함께 검토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후 자해하는 과정에서 목을 다친 상태로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대화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회복되자 전날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A씨는 전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A씨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경찰은 다음 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를 논의할 방침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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