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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국 속국이라고요?"…공개사과한 식약처 "직원의 잘못된 발언 공식 입장 아니다"

입력 : 2021-04-04 07:00:00 수정 : 2021-04-03 17: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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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이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자 자세 교육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중국산 김치 포비아 온라인에서 확산한 중국 김치 공장 영상 캡처 사진. 배추는 구정물에 절여지고 있고, 녹슨 포클레인과 알몸의 인부가 배추를 휘젓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구덩이에서 무를 절이는 모습.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한 직원이 최근 중국산 김치 관리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대국', 한국을 '속국'으로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식약처는 직원의 발언을 확인한 후 공개 사과했다.

 

식약처는 2일 입장문을 통해 "한 직원이 언론사에 중국산 김치 관련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국을 속국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직원의 잘못된 발언은 식약처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대변인실 소속 주무관이 기자의 유선 질문에 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고, 즉시 다시 전화를 걸어 발언을 취소하고 정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자 자세 교육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논란이 되는 대변인실 직원의 발언은 중국의 '알몸 김치' 영상과 관련해 수입식품 안전 관리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직원은 언론사 취재진에 중국이 대국이라 한국이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을 요청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앞서 해당 언론사가 '식약처가 중국 김치와 관련해 굴욕적 외교를 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자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청한 바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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