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일 안보실장 별도 회동… 양국 돌파구 마련될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4-03 11:51:21 수정 : 2021-04-04 14:54: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방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2일(현지 시간) 별도로 만났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서 실장과 기타무라 국장은 이날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여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친 뒤 따로 만나 북한을 둘러싼 최근의 정세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이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으로 이어지는 한국 경시 정책에 따라 악화한 한·일 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음 달 하순 개최를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계기의 한·일 양자 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서 실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기타무라 국장과 전화통화를 한 것에 외에 공개 대면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서 실장이 방일한다는 본 매체의 보도가 있었으나 청와대는 부인한 바 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기타무라 국장도 개별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1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정상회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또 미국, 호주, 인도, 일본  4개국 협의체인 쿼드 틀에서 안보과제와 관련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 안보실장이 2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너폴리스  미국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3국 안보실장회의에서 마나 이동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트위터

미·일 안보실장은 중국, 북한 등의 지역 정세와 미·일 동맹 강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실현 대책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회담 후 성명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를 협의하고 인도·태평양 안보를 포함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며 “공동의 안보 목표를 보호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