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검사 찾아가 무릎 꿇어라" 후배 질책한 경찰간부…왜?

입력 : 2021-04-03 11:25:33 수정 : 2021-04-03 17:50:5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선배 경찰관이 후배에게 "검사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 수사과 소속 A순경은 지난달 30일 경찰 내부 게시판에 '검사에게 무릎 꿇으라는 ○○○○○'이라는 제목을 올렸다.

 

A순경은 같은 경찰서 B경감이 "담당 검사에게 가서 무릎을 꿇고 팀장도 데리고 가서 사과해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소시효가 곧 만료되는 사기 사건을 맡아 모든 노력을 다했는데도 수사가 미진하다며 수치스럽게 공개처형을 당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순경은 수사 중 공소시효가 끝나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하겠다고 B경감에게 결재를 요청했다가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말하고 있다.

 

B경감 측은 "실제로 무릎을 꿇으라는 건 아니었다"며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에 경찰 댓글 수백 개가 달리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관악경찰서장은 "동료 경찰관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올렸다.

 

관악경찰서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지수 '시크한 매력'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스칼렛 요한슨 '아름다운 미모'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