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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에…" 장도연, 10년간 출연한 '코빅'서 하차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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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3 11:24:58 수정 : 2021-04-05 09: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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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장도연(36·사진)이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 하차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장도연이 10년 동안 출연했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마지막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도연은 제작진과 인터뷰 도중 “쉬기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이유가 될 만한 순간들이 굉장히 많았다. 제가 제주도에 갔다 와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최근 장도연은 친구의 당근 농장 일손을 돕기 위해 제주도에 다녀왔다. 당시 그는 친구와 ‘번아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간 말하지 못했던 걱정거리들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어 “저희 부모님께서 그 모습을 보고 ‘쉬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라고 먼저 말씀을 하셨다. 너의 30대는 다시 오지 않는데 일에 치여서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셔서 고민 끝에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 있던 기안84가 이를 듣고 “지쳤구나”라고 하자, 장도연은 “일단 저는 프로그램 몇 개를 하던 공개 코미디를 쥐고 갈 것이라고, 이게 내가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고갈되더라”고 전했다. 

 

이에 이규형은 “어떤 일을 하든 매너리즘에 빠지면 힘든 것 같다”며 “저도 똑같은 공연을 1년, 2년을 할 때가 있는데 같은 상황, 같은 배우, 같은 대사(를 반복한다). 그때 매너리즘에 빠지면 연기가 뭘 해도 안 되더라”고 공감했다.

 

한편 이날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코미디 프로그램 녹화장으로 향하던 장도연은 “진짜 묘했다. 이 마지막 길을 기억하고 싶어서 자꾸 창밖을 쳐다본 것 같다”고 자신의 기분을 설명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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