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영어관련 자격시험 외에도 자격증 취득에 중학생들의 관심이 늘었다. 자격증의 경우 방학 등을 이용해 단기간에 취득이 가능하며, 한번 취득하면 입시나 취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학부모들이 나서서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
먼저 자격증의 기본이라 불리는 컴퓨터 자격증은 워드프로세서와 컴퓨터활용능력, 모스(MOS)자격증으로 나뉜다.
워드프로세서는 컴퓨터 기초사용법과 문서작성 및 편집 능력을 단일등급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 컴퓨터활용능력 시험은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베이스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필기와 실기로 구분되며, 사무자동화에서 필수로 여겨지는 요소다. 모스의 경우 국제 자격증으로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을 능숙하게 잘 다룰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다음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도 빼놓을 수 없다. 역사교육의 강화를 위해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시험은 1급부터 6급까지로 나뉘며, 연령층에 관계없이 인기 있는 자격증으로 손 꼽힌다. 몇 년 사이 취업 필수 자격증으로도 사랑 받고 있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영어 외에도 중국어나 일본어 자격시험도 눈에 띈다. 중국어는 HSK(한어수평고시), 일본어는 JLPT(일본어 능력시험)이 있으며, 중학생도 관심만 있다면 충분히 학습가능하다. 또 중국어 HSK의 경우 한/중 대학교 입학 및 졸업 시 평가 기준으로 쓰이기도 하고, 채용이나 승진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대를 막론하고 인기가 높은 '한자능력검정시험'은 총 9개의 시행처가 있어 선택지가 넓다. 주관사에 따라 시험 유형이나 난이도, 공인등급 급수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초등학생은 4급,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3급을 목표로 두고 학습하는 것이 좋다.
ToKL이라 불리는 국어능력인증시험도 최근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 시 활용할 수 있으며,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에도 기록이 가능하다. 어휘와 어법, 어문규정, 읽기, 쓰기 등 각 영역에 알맞은 공부방법을 택한다면 빠르게 실력을 쌓을 수 있게 된다.
실제 인터넷 상에서 자녀의 자격시험 취득에 관한 문의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중학생 추천 자격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학생 자신의 의지와 관심에 달려 있다. 또한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을 잘 선택하여, 올 한해 추천 자격증 마스터가 되어보자.
최종범 기자 jongbeo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