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권도운(사진 왼쪽)이 유튜버 박우식(사진 오른쪽)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그의 소속사 측이 이를 ‘노이즈 마케팅’이었다고 해명하자 권도운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2일 권도운은 SNS에 장문의 글을 공개, 유흥업소 방문사실을 고백하며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그는 동성애자 유튜버 박우식을 언급하며 그에게 모종의 협박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박우식은 전화나 문자를 통해 권도운에게 ‘공인이니 조심하라’, ‘다시는 유흥 업소를 방문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이후 권도운의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 측은 권도운의 글이 거짓자백임을 밝히며 “앨범 발매 기념으로 박우식씨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 박우식 씨는 권도운에게 협박을 한 적이 없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권도운은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현재 나오고 있는 노이즈 마케팅 및 거짓말 관련 기사들은 사실과 다름을 알린다”며 “박우식 측에서 믿음엔터테인먼트 명의를 도용해 언론에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오전에 1회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박우식씨의 협박은 명백한 사실이며 저는 박우식씨에게 사과를 할 마음이 없다.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니 너무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도운은 지난해 10월 “성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트로트 가수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가 언급한 박우식은 2010년 ‘슈퍼스타K 시즌2’에 출연했던 인물로, 현재 가수 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권도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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