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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말쟁이’가 전하는 말 잘하는 법

입력 : 2021-04-03 03:00:00 수정 : 2021-04-02 2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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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곤/형설미래교육원/1만5000원

올 어바웃 아나운서/강성곤/형설미래교육원/1만5000원

 

36년 ‘말쟁이’로 살아온 강성곤 아나운서가 자신의 경험을 낱낱이 풀어냈다. 쓰기 전에는 ‘꼰대’라는 단어가 떠올라 다소 망설였지만, 어느 날 후일담을 듣던 아랫사람의 눈빛과 표정에서 진정성을 읽고는 용기를 냈다고 한다. 오랜 세월 외길을 걸으며 깨달은 것들을 되짚고 엮어 후배들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억나는 대로 썼다. 솔직하고 인간적인 개인사에 전문성을 담보한 정보들도 담았다.

그는 아나운서를 조용한 지적 야망을 가진 이들로 분류한다. 아나운서 하면 첫 번째로 떠올리는 ‘좋은 목소리’란 타고난 음성이 아닌 정확하고 명료한 발음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정확한 음가를 구사하기 위해 노력한다. 수업 시간의 책 읽기, 시 낭송 등에서도 열과 성을 쌓아온 사람들인 것이다.

텍스트를 제대로 읽는 것도 중요하다. 읽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담금질을 하는 것이야말로 옹골찬 투자라 할 수 있다.

KBS 최고참 아나운서인 저자는 1985년 공채 11기로 입사해 TV, 라디오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았다.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년간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겸임교수를 지냈고, 이후 한양대 신방과·중앙대 국문과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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