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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급증세… 3월 24일 이후 194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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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2 15:10:16 수정 : 2021-04-02 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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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2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번화가의 한 카페 입구에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유흥업소발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목욕장과 실내스포츠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일 부산 사하구 한 대형 다중이용시설에서 22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역학 조사 결과 유흥업소 ‘n차’ 감염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전날 2156명의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조사한 결과, 65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4000명에 육박하는 3947명이다.

 

주요 추가 확진자는 △유흥업소 종사자 3명과 이용자 6명, 접촉자 36명 등 45명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 이용자 22명 등이다.

 

문제는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 확진자들이 유흥업소 ‘n차’ 감염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해당 스포츠랜드는 목욕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시설로, 기존 확진자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관련 동선이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에서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금까지 역학 조사를 통해 부산지역 7개 구 105개 유흥업소에서 총 194명(종사자 50명, 이용자 52명, 관련 접촉자 9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4일 유흥업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자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3월 24일 13명 △26일 10명 △27일 19명 △28일 31명 △29일 21명 △30일 27명 △31일 15명 △4월 1일 20명 △2일 38명이다.

 

더구나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발생 지역과 유흥업소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와는 별도로 전날까지 유흥업소 종사자 5885명과 이용자 108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종사자 17명과 이용자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시는 유흥업소 종사자와 지난달 15일 이후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용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8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음성 결과를 확인한 이후에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전수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고발은 물론,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며 “유흥업소 이용자도 고의로 진단검사를 지연해 추가 감염을 전파한 상황이 확인될 경우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는 곳은 사하구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사하구에서만 총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5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감염원 불명 사례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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