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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H신라레저, 스카이72 전 직원 연봉 5% 인상 고용승계 공고

입력 : 2021-04-02 15:03:52 수정 : 2021-04-02 15: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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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들도 근로 보장…계열사 골프장 전환근무 가능
고용불안 빌미로 한 시설인계 거부 명분 차단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일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앞에서 불법 영업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임대계약 종료에 따른 실시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시행한 공항부지 골프장 경쟁입찰에서 새 사업자로 선정된 KMH신라레저는 고용불안을 빌미로 시설인계를 거부하며 불법 영업 중인 스카이72 측의 전 직원에게 기존 연봉 대비 5% 인상 조건으로 지난 1일 고용승계를 약속하는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KMH신라레저는 프리랜서 격인 경기 도우미(캐디)의 경우 근로 보장은 물론 희망자에 한해 자사 운영 골프장 전환 근무도 가능하다고 함께 공지했다.

 

KMH신라제저는 지난해 9월 시행된 스카이72 골프장 공개경쟁 입찰 시 고용승계 확약서를 제출했고 이후 수차례에 걸쳐 확실하게 고용승계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일부 골프장 종사자들이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함에 따라 KMH신라레저는 스카이72의 불법 영업으로 아직 시설·장비 등 인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도 우선 1일부터 종사자들과 사전 고용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MH신라레저는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일하는 직원과 캐디 등 모든 종사자가 이메일로 간단한 인적사항 등만 전달하면 개별적으로 입사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KMH신라레저는 이에 따라 스카이72가 골프장 인계 거부의 볼모로 잡았던 종사자들의 고용불안 문제는 법적 구속력 있는 고용승계 계약을 통해 완전히 일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KMH신라레저 박형식대표는 “골프장 운영에 있어 기존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캐디의 경우 오랜 골프장 운영 경험을 토대로 만족할 만한 근로여건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골프장 일부를 무료 개방한다 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 자사 계열 골프장에 전환 근무토록 하거나 아닌 경우 일정 부분 캐디 지원금도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MH그룹은 파주CC, 신라CC, 떼제베CC 등 3개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파가니카CC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1일 골프장 앞에서 스카이72의 불법 영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날 오전 5시부터 골프장 잔디 관리에 사용하는 중수도 공급을 끊었고 앞으로 상황에 따라 전기와 상수도 공급 중단과 함께 통신차단·통행로 폐쇄 등 강도 높은 조치로 불법 영업을 끝까지 막아내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김 사장은 불법 영업으로 국민 재산권을 침해한 스카이72 김영재 대표를 인천경찰청에 업무방해 혐의로, 토지사용기간 종료에도 스카이72에 대한 등록 취소 등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인천시 담당과장을 인천지검에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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