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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에이스' 류현진 개막전 등판에 "훌륭해" "견고해"

입력 : 2021-04-02 14:03:16 수정 : 2021-04-02 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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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강속구가 전부는 아니다"…류현진 능수능란한 직구·체인지업 조명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1시즌 개막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을 향해 현재 매체들도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맞대결을 벌인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도 5⅓이닝 2실점을 했다. 콜은 안타 5개(홈런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았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에 가서야 랜달 그리칙의 결승 2루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 선'은 "좌완 류현진의 견고한 출발이 승리의 발판"이라며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과 콜의 대결을 '에이스와 에이스의 대결'이라 부르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톱4 중 2명이 대조적인 투구 스타일로 쇼를 펼쳤다"며 "콜은 힘으로 류현진의 정교한 기교와 맞섰다" 전했다.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류현진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를 이어 3위, 콜은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이날 토론토의 경기의 '좋은 면'으로 류현진의 호투를 꼽았다.

SB네이션은 "류현진은 굉장해 보였다. 5⅓이닝이 끝날 때는 피곤해 보였지만, 굉장히 날카로웠다"며 "게리 산체스에게 내준 2점 홈런이 '옥에 티'였지만, 그는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을 두고 올해 토론토 로스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자 팀의 포스트시즌 기대를 충족해 줄 핵심 선수로 평가하고 직구와 체인지업의 능수능란한 조합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데 있어 꼭 '강속구'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경기 초반에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콜처럼 빠른 볼은 아니지만, 류현진이 정교한 속구와 전가의 보도 체인지업으로 영리한 투구를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1회 에런 저지와 에런 힉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을 이날 류현진 투구의 백미로 꼽았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머리에 그린 저지는 느닷없이 빠른 볼이 들어오자 타이밍을 완전히 뺏겨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포수 대니 잰슨의 미트에 공이 다 들어온 뒤에야 저지는 스윙했다.

힉스가 삼진을 당한 장면도 이와 비슷했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호투 외에도 지난해보다 부쩍 견고해진 내야 수비를 토론토의 개막전 성과로 평가했다.

토론토 내야진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2루수 마커스 시미언의 합류와 3루수 캐번 비지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유격수 보 비셋의 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론토 지휘봉을 잡고 감독 3년 차 첫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승째를 수확한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훈련한 내용이 개막전에서 성공으로 이어졌다"며 "동계 훈련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열심히 훈련하면 반드시 보상을 받는다'고 했다. 첫 경기에서 그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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