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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사전투표 독려…"분노투표 해달라" "썩은 나무 자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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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2 13:03:07 수정 : 2021-04-02 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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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분노한다면 투표해달라"며 일제히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2~3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투표참여 대국민 호소문 발표를 통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투기를 막아야 할 공직자와 여권 인사들은 도리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악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웠다"며 "자기들이 투기를 하고, 범죄를 저질러 놓고 국민과 공무원들을 잠재적 범죄자와 적폐로 몰아세우며 '감시하고', '세금을 높이고', '규제하겠다'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분노한다면 투표해달라.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투표해달라.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달라"면서 "오늘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중요하다. 꼭 투표해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폭주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보궐선거가 휴일이 아닌 까닭에 투표율이 낮은 걸로 예상된다"며 "많은 유권자들이 꼭 오늘내일 사전투표에 참여해서 이 정권의 폭주와 내로남불, 불공정을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번 선거의 본질을 드러낸 개사 동요가 돌아다녀서 관심이 있게 봤다"며 "'이번 선거 왜 하니', '민주당에 물어봐 성추행', '심판하러 간단다' 절묘하게 개사해 담았는데 주위에 본질을 알리기 위해 많이 공유하면 좋겠다"고 권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보수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우려에 대해선 "사전투표 관리 문제로 투표를 안 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저희가 철저히 과정을 살피고 있기 때문에 걱정 마시고 많이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파랑고래'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곧 식목일이다. (사전투표일인) 오늘과 내일은 썩은 나무를 자르기 좋은 날"이라면서 "썩은 나무를 자르고 나무를 심으면 4월7일 희망의 새싹이 움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사전투표 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2030세대 청년 10여 명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오늘은 사전투표일입니다. 투표해주세요"라고 외치며 시민들에게 사전투표 독려 활동을 했다. 일부 시민들이 안 대표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마포구 상암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후보의 승리를 확신한다"며 "투표율이 결국 문제라 보고 이 정권과 박원순 시정 10년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포함해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전투표에 동참한 이유에 대해 "지난 총선 때 부정선거 논란이 있었고 일부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런 걱정하지 말고 오늘내일 사전투표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의미에서 왔다"며 "이 정권의 무능과 위선, 오만, 거짓에 대해 분노하고 투표로 심판해주길 바란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공식투표일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며 "투표를 통해 확실히 정권심판을 해 주시는 것이 더 큰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오전 부친인 윤기중(90)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 투표소를 방문하고 사전투표를 마쳤다. 윤 전 총장의 공개 행보에 다수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지만, 선거와 관련된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다.

 

그는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 '첫 공식일정으로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아내분과 투표장을 찾는데 오늘 부친과 함께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보시다시피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고만 말했다.

 

투표 뒤에도 '사퇴 후 행보에 대해 검찰 내부의 정치적 중립성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나', '대권행보로 해석해도 되나', '사전투표를 마친 소감 한 말씀', '추후 입당 등 정치적 행보는 언제쯤 본격화 할 것인가' 등의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없이 자리를 떠났다.

 

한편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가급적 당일에 투표합시다.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합시다"라고 적으며, 사전투표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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