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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사전투표 돌입…여야, 지지층 끌어내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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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2 12:55:11 수정 : 2021-04-02 13: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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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여야는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했다.

재보선 사전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2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여파로 추격하는 입장이 된 민주당은 조직력을 앞세워 핵심 지지층을 최대한 사전투표장으로 불러 모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아침부터 SNS에 사전투표 인증샷을 앞다퉈 올리며 '붐업'에 나섰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도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예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투표를 마쳤다.

민주당은 민심 이반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거듭 고개를 숙이면서도, 정쟁보다는 민생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거듭 거론하며 자질 문제를 부각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을 빈부로 나눠 차별하는 사람, 거짓말로 속이는 사람, 시민경제보다 가족 경제를 더 챙길 사람에게 서울과 부산 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처절하게 성찰하면서 정책대안은 당정이 협의해 구체화하겠다"며 "부족함을 꾸짖으시더라도 혁신 노력은 받아주시길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성격을 일찍이 '심판'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에 등 돌린 민심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이날 오전 사전투표장을 찾았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사전투표에 참가해 투표를 독려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통념과 달리 이번만큼은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할수록 여당에 불리할 것으로 보는 기류가 당 내부에서 읽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 법치와 민주주의 단 하나라도 나아진 것이 있는가"라며 "꼭 투표하셔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폭주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한 뒤 지역 조직력이 여당에 크게 뒤지는 상황에서 일반 국민의 투표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선 투표 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 당시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 퍼졌던 사전투표 불신론을 불식하며 '안심하라'는 메시지로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책임자를 불러 관리 문제를 점검했고 부정을 의심받을 만한 소지를 없애는 장치를 많이 만들었다"며 "걱정하지 마시고 투표하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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