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처절하게 성찰하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이틀 동안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며 “저희의 부족함을 꾸짖으시더라도 저희의 혁신 노력을 받아주시길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과 김태년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 연속으로 부동산 문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내놨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서울,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앞으로 가게할 건지 뒤로 가게 할 건지를 좌우할 것”이라며 “새로 뽑히는 서울, 부산시장 등의 임기는 1년이다. 그 1년은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민생 경제 회복에 전력해야 하는 귀중한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주변 생태탕집에 방문했다는 식당 사장의 증언이 나왔다며 셀프보상 의혹 관련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며 “오늘 아침 보도에서 (측량 후) 점심식사를 했다는 식당 주인이 오 후보를 봤다고 상세히 증언했다. 오 후보측 해명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또 한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직 후보자의 거짓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제 그만 약속대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온 4·7 재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바닥민심이 변하고 있어 하루만에도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게 선거라고 한다”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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