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수도권과 비수도권 이동량이 4주 연속 증가했다. 1주 전 이미 3차 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선 데 이어 더 늘어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달 30일 휴대전화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1855만건, 비수도권은 1540만건으로, 전국 이동량은 합산 3395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1주 전보다 25만건(0.7%)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은 1주 전보다 5만건(0.2%), 비수도권도 20만건(1.3%) 늘었다.
전국 이동량은 3차 유행 전 거리두기 격상 이전인 지난해 11월17일(3340만건)보다도 55만건(1.7%) 높았다. 현재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 1단계 수준의 이동량을 보이는 것이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다른 시·군·구를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건수로 집계한 것이다.
통상 이동량이 증가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잠복기인 1~2주 뒤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도가 높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지난달 300~400명대에 머물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이틀간 500명대로 늘었다. 이날 국내 발생 환자는 수도권에선 343명, 비수도권에선 190명이 발생하며 4차 유행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수도권 확진자 수를 200명대 이하로 떨어뜨리기 위해 수도권 특별방역대책도 실시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1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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