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날이 밝아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현장에 오면 이게 여론조사가 안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 후보는 “현장에서 같이 저 혼자만 다니는 것도 아니고 기자들도 같이 다니면 기자들이 오히려 저한테 물어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박 후보는 “유권자들께서 투표를 많이 해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사전투표를 미리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 후보 역시 종로구청을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박 후보는 “제가 매일 하루에 한 가지씩 서울선언이라고 해서 계층별·지역별 민주당이 정책적으로 밀고 왔던 것 중에 개선해야 할 것, 또 더 확대해야 할 것들을 발표하고 있는데 어제는 19세부터 24세의 청년들에게 서울청년패스를 만들어서 지하철·버스요금 40% 할인 패스를 만들어드리겠다 이런 공약을 했고 오늘도 청년 공약이 하나 더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요금 할인과 관련해서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지적엔 “적자보전 문제와 관련해선 이것을 국비와 매칭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서울시가 부담을 덜 수 있는데 국비 매칭과 관련된 부분이 지금 국회에서 계속 상임위에서 논의 중이다”며 “이것은 집권여당 후보인 경우에 정부와 협상의 문제라서 제가 시장이 되면 이 부분을 강력하게 협상을 할 생각으로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각에서 2007년 대선 때 지금 민주당이 BBK 의혹이나 다스 문제를 계속 끊임없이 제기했음에도 양상은 그때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내곡동 땅 사건을 다시 우리가 그런 역사의 전처를 잘못 밟아서 대한민국이 후퇴하는 그런 상황으로 가선 절대 안 된다”며 “서울시민들께서 저는 이 부분을 잘 판단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TV토론을 오세훈 후보 쪽이 안 하려고 한다”며 “안 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숨길 것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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