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여의도 면적의 4배가량 되는 땅이 새로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일 발간한 ‘2021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지적공부(토지·임대대장)에 등록된 우리나라 국토 면적은 지난해 보다 11.3㎢ 늘어난 총 10만413㎢로 집계됐다.
1년 새 여의도 면적(2.9㎢)의 4배에 달하는 면적이 늘어난 셈이다.
국토 면적이 늘어난 것은 간척 사업의 효과다. 지난해 전남 해남 영산강 주변 부지(1.7㎢)와 전남 여수 제1일반산업단지 공원(1.2㎢), 경기 시흥 정왕동 시화MTV 7단계 사업(11.0㎢), 인천 국제여객터미널(0.6㎢),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0.7㎢) 등의 매립이 진행됐다.
우리나라의 국토 특성상 면적이 가장 큰 지목은 임야로, 전체 면적의 63.3%를 차지했다. 논(11.1%)과 밭(7.5%)이 그 뒤를 이어었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산림·농경지는 1847㎢(2%) 감소했지만, 공장·학교 용지 등생활기반 시설은 885㎢(23%) 증가했고, 도로·철도용지 등 교통기반 시설은 573㎢(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논, 밭, 임야는 각각 2.9%, 6.2%, 1.5% 감소했고, 대지, 도로는 각각 18.2%, 18.5%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적통계연보를 공공기관과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기관에 배포하고 전자파일(PDF) 형태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적통계연보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국가통계포털, 통계청 e-나라지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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