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각각 두 자릿수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0명이 늘었다. 국내 28명, 해외유입 2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541명이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경산 23명, 포항 2명, 경주·김천·안동·영덕·칠곡 1명씩이다. 특히 경산에서는 노인요양시설에서 20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이 시설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직원 3명을 시작으로 23명이 더 늘었다.
여기에 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다. 포항에서는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나왔다. 또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
경주 1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며, 안동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김천, 영덕, 칠곡 확진자는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8951명이다.
주소지별로는 동구 5명, 달서구 4명, 서구 3명, 달성군 2명, 남·북·수성구 1명씩이다. 경산의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나와 누적 26명이 됐다. 또 3명의 확진자는 중구 부동산 홍보 판매 사무실 관련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5명이다. 이들과 접촉한 2명도 확진됐다. 서울과 대전, 청주, 경산 확진자의 접촉자도 1명씩 나와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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