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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 '택시 스쿼드' 올라 원정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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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2 09:50:05 수정 : 2021-04-02 0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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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렸던 양현종(33)이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 로스터(26명)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원정길에 동행하며 언제든 빅리그 엔트리에 진입할 수 있는 ‘택시 스쿼드’에 포함됐다.

텍사스 구단은 2021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개막일인 2일 26인 로스터를 확정해 발표했다. 마지막 한 자리를 남겨두고 고민을 거듭하던 텍사스가 선택한 26번째 선수는 좌완 영건 콜비 앨러드(24)였다. 대신 경쟁자였던 양현종과 헌터 우드(28)는 ‘대체 캠프’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 개막이 한 달 정도 연기되면서 선수들을 위해 '대체 캠프'를 운영한다. 텍사스는 대체 캠프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연고지 라운드록에 차린다.

하지만 양현종은 텍사스의 첫 번째 원정길(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는 팀과 함께 이동해 '빅리그 콜업'에 대비한다. 텍사스는 양현종과 우드, 포수 드루 부테라, 내야수 앤더슨 테헤다,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 등 5명을 캔자스시티전 택시 스쿼드로 지목했다.

택시 스쿼드는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에 대처하고자 만든 특별 규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선수 개인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택시 스쿼드에 든 선수는 방문 경기 기간에 빅리그 팀과 동행하며 콜업을 기다린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로 활약하던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겠다는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고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혜택을 포기했다. 일단 양현종은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차분히 몸을 만들며 빅리그의 부름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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