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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1.5%↑…14개월 만에 최대 상승

입력 : 2021-04-02 08:34:54 수정 : 2021-04-02 08: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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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5% 상승하며, 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아파트 관리비 및 보험료 등 개인서비스 인상, 국제유가 상승 등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파 가격이 1년 전보다 300% 넘게 치솟으며 26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는 등 장바구니 물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2015=100)으로 1년 전보다 1.5% 상승하며 2개월 연속 1%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1.5%)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다가 4월(0.1%) 0%대로 내려앉더니 5월(-0.3%)에는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6월(0.0%) 보합을 보인 후 7월(0.3%)부터는 9월(1.0%)을 제외하고 0%대 상승률을 이어오다가 올해 2월(1.1%)부터 2개월째 1%대를 유지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 폭은 지난해 3월(1.8%) 이후 최대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상승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0% 상승하며 4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0.6% 오르는 데 그쳤다. 2019년 2월(1.1%) 이후 2년 1개월째 0%대를 유지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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