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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진단받은 여성 암 발생 위험 더 높아

입력 : 2021-03-26 03:00:00 수정 : 2021-03-25 1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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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여성의 암 발생 위험이 34%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어경진(사진)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자궁내막증 환자 17만9865명과 충수돌기절제술을 받은 8만7408명 사이의 암 발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은 침윤, 전이 그리고 재발 등 그 특성이 암과 유사한 부분이 있어 암 발생과의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구결과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받은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34%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자궁체부암(4,59배), 난소암(2.51배), 자궁경부암(1.84배), 유방암(1.44배) 그리고 갑상선암(1.34배)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경진 교수는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여성들의 암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았다면 암에 대한 검진 역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자궁암을 비롯한 여성암에 대한 검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Gynecologic Oncology’ 4월 호에 게재된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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