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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거소·사전투표’ 자가격리자 ‘임시외출’로 한표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3-24 20:05:39 수정 : 2021-03-24 22: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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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안전관리 대책
총선 때 투표소 방역수칙 재도입
68% “백신 맞을 것” 13% “안 맞아”
AZ 접종 文, 안전 우려 불식 나서
“당일 저녁 미열, 해열제 먹고 나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 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에서 내일 있을 4.7 보궐선거 특별사전투표소 모의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마련됐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투표를 할 수 있다. 지난해 제21대 총선 당시 진행했던 투표소 방역수칙도 다시 도입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70만명을 넘은 가운데 아직 접종하지 않은 10명 중 3명은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 백신의 안전성은 전 세계가 공인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협조를 당부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 4·7 재보궐 선거 코로나19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선거권을 보장받는다. 확진자는 거소투표 대상으로 인정돼 지난 20일까지 신청한 경우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다면 센터에 특별사전투표소가 설치되는 경우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운영 중인 5개의 생활치료센터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되지 않고 의심 증상이 없는 경우만 임시외출을 허가받아 투표하게 된다.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는 오후 8시 이후 별도의 임시기표소에서 이뤄지며, 자차·도보로 편도 30분 미만 이동이 원칙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직 3차 유행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선거 방역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접종자는 70만3612명으로, 전날 신규 접종자는 2만151명이다. 요양병원 만 65세 이상 입원·종사자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자가 크게 늘었다.

 

정부가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한 결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968명 중 68%가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은 12.9%였고, 나머지 19.1%는 ‘잘 모르겠다’였다. 70%를 밑도는 백신 접종 의향률은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 놓은 상태다.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1~3위 순위 종합)로는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85.8%로 가장 많았고, ‘백신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 67.1%,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 35.8%,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면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30% 순이었다.

 

전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어젯밤 늦게 미열이 있었다”면서도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며 백신 접종 우려 불식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백신) 안전성 논란을 이제 끝내달라”고 거듭 백신 접종 동참을 요청했다.

 

이진경·이도형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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