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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박물관’ 강화군, 원도심 전국 최고 도보여행 명소로 거듭

입력 : 2021-03-24 03:00:00 수정 : 2021-03-23 09: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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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4번째로 큰 섬이기도 한 인천 강화도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린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는 다채로운 역사·문화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우리나라 역사의 축소판인 셈이다.

 

이 가운데 강화읍의 경우 고려시대 몽골이 침입했을 때 잠시 도읍을 옮겼던 곳으로 이와 관련한 유적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사적 제132호인 강화산성은 고려 고종 19년(1232)에 몽골의 제2차 침입에 대항하고자 착공됐다. 강화군은 원도심 내 각종 볼거리를 내세워 전국 최고의 도보여행 명소로 거듭나고자 한다.

 

23일 강화군에 따르면 기존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 코스를 재정비해 ‘고려도성 여행’으로 확대 육성할 방침이다. 강화읍 골목길에 숨겨진 역사·문화를 활용한 기존 프로그램에 고려 왕도와 관련된 내용을 개발하고 관내 소상공 가게와 연계해 체험 및 즐길거리·먹거리를 다양화시킨다.

 

우선 VR(가상현실) 실감형 체험관을 신설하고, 소창체험관에는 전통 다도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방문객 쉼터를 선보인다. 아울러 고려장터와도 이어지고 도시재생사업으로 골목길 내 관광객을 위한 휴게편의시설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이외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소상공 가게들과도 자연스럽게 연계시킨다는 복안이다.

 

현재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은 강화산성 중심으로 용흥궁 공원,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관 등을 걸으면서 고려시대부터 1960~1970년대 산업화기에 이르는 강화의 숨겨진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올해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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