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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피로 회복’ 헌혈 캠페인 동참 호소…코로나19로 혈액 부족

입력 : 2021-03-19 03:00:00 수정 : 2021-03-18 16: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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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탄절 때부터 전국 15개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피로 회복’ 헌혈 캠페인에 약 7000명이 참여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들 15개 교회 모임인 ‘사귐과 섬김’이 18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캠페인 중간 결과를 알리는 모습. 연합뉴스

 

‘대한민국 피로 회복’ 헌혈 캠페인에 약 7000명이 참여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재고 보유량이 급감하자 지난해 성탄절부터 ‘사귐과 섬김’ 등 국내 대형교회 15곳 목사와 신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사귐과 섬김’은 18일 서울 중구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캠페인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현장에는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목사와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총신대 신국원 명예교수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번 캠페인 참여 신청자는 이날 기준 총 6836명, 이 가운데 헌혈을 완료한 인원은 4750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최성은 목사는 “첫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 성탄절 주간 총 1183명이 신청해 638명이 헌혈을 완료했고 그 후 여러 지역 교회들이 동참해 2주 차에 누적 헌혈 완료자 수가 1000명을 넘었다”며 “이후 전국 여러 교회와 단체, 교단 등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부활절 전 고난 주간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재고 보유량은 평소보다 부족한 상황이다. 통상 혈액 재고의 적정 보유량은 5일분인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면서 2.7일분까지 낮아져 ‘주의’ 단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확산에 학생, 군인 등 종전 헌혈 참여자가 줄어들었고 일반인들도 헌혈 참여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여자가 생각보다 적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기성 목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예배 허용 인원이 20%로 가능해진 것도 몇 주 안 됐다. 그래서 교인들이 교회에 와서 헌혈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고, 매주 교회에 헌혈 차를 수급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숫자라고 생각하지만, 힘든 시기에 대한민국의 피로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귐과 섬김’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퍼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은 목사는 당초 부활절까지 진행하려던 캠페인을 오는 5월께까지 연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여러 교회와 단체, 교단 등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방자치단체와 관공서에서도 동참키로 하면서 1만5000명에서 2만명까지도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동대표 주승중 목사는 “앞으로 사귐과 섬김은 헌혈뿐 아니라 환경 문제나 북한 문제 등 교회가 앞장서야 할 사회적 이슈나 당면한 문제들을 찾아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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