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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한국, 미국의 아시아 동맹 전략에서 ‘약한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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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18 13:12:39 수정 : 2021-03-18 13: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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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인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매체가 미국의 아시아 동맹 전략에서 한국이 ‘약한 고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가 열린 가운데,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이 미국 동맹에 합류하지 않기 바라는 기대가 담겨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8일 한국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봉쇄를 위한 아시아 동맹에 거리를 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방한 직후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 북한과 중국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서 장관은 북한만 거론하며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비교했다.

 

이어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이 공개적으로 중국에 맞서기보다 중국 포위를 위한 동맹에는 거리를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지융 푸단대학 북한·한국 연구센터 주임은 “경제 회복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 등 한국은 중국의 도움 없이 해결할 수 없는 여러 구조적 딜레마에 직면했다”면서 “한국은 중국을 포위하는 미국 주도 아시아 동맹에서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도 “바이든 정부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면서 연합훈련을 부각한 것이 한국을 수세적 위치로 몰았다”며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더욱 거리를 두고 한반도 문제 대응에서 중국 쪽으로 더 기울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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