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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美 세리나 윌리엄스 4강行

입력 : 2021-02-16 20:42:30 수정 : 2021-02-16 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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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서 패권 탈환위해 순항
오사카 나오미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셰쑤웨이와의 4강전에서 상대 공을 받아치고 있다. 멜버른=신화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24·일본·세계랭킹 3위)가 2년 만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000만호주달러·약 689억원) 패권 탈환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오사카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셰쑤웨이(대만·71위)를 2-0(6-2 6-2)으로 물리치고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 호주오픈 등 최근 3년 연속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다. 다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3회전에서 탈락했다.

 

파워 테니스를 구사하는 오사카와 ‘기교파’로 불리는 셰쑤웨이의 이날 대결은 오사카의 완승으로 끝났다. 같은 아시아 국적이지만 아버지가 아이티 사람인 오사카는 최고 시속 196㎞의 강서브를 앞세웠고, 셰쑤웨이의 서브 최고 시속은 152㎞로 40㎞ 이상 차이가 났다. 서브 에이스 수도 7-0으로 오사카가 압도했다. 1986년생으로 오사카보다 11살이나 많은 셰쑤웨이는 완급 조절 및 코스 공략으로 맞섰지만 1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오사카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두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4-1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1세트를 6-2로 이긴 오사카는 2세트에서도 3-0까지 간격을 벌려 셰쑤웨이에게 반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진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11위)가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2위)를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최고 시속 200㎞의 서브로 할레프를 압도했고, 공격 성공 횟수에서 24-9로 크게 앞서며 2019년 윔블던 결승의 0-2(2-6 2-6) 패배를 설욕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23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호주)의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역대 최다우승(24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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