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아차, 2021년에 PBV 첫 모델 출시

입력 : 2021-02-09 20:34:51 수정 : 2021-02-09 22:44: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CEO 인베스터 데이’ 온라인 개최
2030년 연 100만대 판매, 글로벌 1위 목표
2026년까지 전용·파생 전기차 11종 라인업
전략 발표하는 송호성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투자설명회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미래 전략과 올해 재무·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가 내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첫 모델을 출시하고 전기차, 모빌리티(이동성) 사업 등 3대 핵심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관심을 끌었던 ‘애플카’와 관련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미래차를 향한 회사의 체질 변경 계획은 유지됐다.

 

기아는 9일 투자설명회인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온라인으로 열고 3대 핵심 사업과 중장기 재무·투자전략을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를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기아는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2022년 PBV 첫 모델인 ‘PBV01’을 출시하고 2030년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해 글로벌 PBV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PBV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변할 수 있는 일종의 차량으로 유통이나 물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40%를 친환경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대와 파생 전기차 4종 등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 이를 통해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모빌리티 사업에서 기아는 점유형 모빌리티 시장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장한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차량공유 서비스 ‘위블’을 올해 기업 서비스와 점유형 서비스로 확장하고,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운영 중이던 기아 모빌리티 서비스도 유럽 4개국에 새롭게 출시한다.

 

기아는 재무 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2000대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중장기 영업이익률 목표는 2022년 6.7%(당초 5%), 2025년 7.9%(당초 6%)로 새로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6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5.4%다.

 

기아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 부분에서의 투자를 1조원 줄이고 자율주행,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 미래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해 미래사업 부분에서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가 PBV라는 특화된 역할을 맡아 현대차 수준의 판매목표를 밝힌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내년 높아진 실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