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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평화포럼 개막… 평창동계올림픽 평화 유산 계승한다

입력 : 2021-02-09 03:00:00 수정 : 2021-02-08 16: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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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에서 열린 2021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2021평창평화포럼'이 세계 평화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열띤 논의를 벌이고 있다.

 

7일 개막해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올해 포럼은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한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평화! 지금 이곳에서'(Peace! Here and Now)다. 개막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신창재 2024강원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발걸음으로 언젠가는 남북이 하나가 되리라는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며 "강원도가 추진 중인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공동 개최가 2032남북공동올림픽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 위기는 인류가 만든 문명을 되돌아보게 했고, 인류의 이기심이 인류를 위험에 빠트렸다는 경각심도 일깨웠다"며 "이는 역사의 퇴보가 아닌 신인류를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특별 연설자로 나선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 스튜디오와 연결해 실시한 홀로그램 방식의 화려한 ICT 기술을 선보이며 등장해 관객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남북의 군사분계선이 열리고, 철도가 달린다면 한반도는 전 세계의 교통 허브이자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남북이 통일로 나아가는 순간 한반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열린 제2회 행사 때는 직접 평창을 방문했었다"고 운을 뗀 뒤 "코로나19로 인한 온·오프라인 형식의 포럼은 이번이 마지막이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포럼 또한 한반도에서 열리는 마지막 평화 포럼이 되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남북의 군사분계선이 열려야 하고, 모두가 염원하고 노력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으로 참여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평창평화포럼은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이루겠다는 IOC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도 특별연설에서 "희생과 헌신이 없는 평화는 없다"며 "바이오 기술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고 평화를 쟁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올해 포럼은 34개의 세션이 동시세션 및 특별세션으로 열리고, 토크콘서트, 특별공연, 부대행사 등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세계식량계획을 비롯해 223명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도 가장 많은 세션이 온·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

 

특히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을 특별의제로 상정해 평화비전을 제시한다.

 

경제 세션에서는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 관계의 돌파구로 주목받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해외의 시각으로 진단한다.

 

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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