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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긴’ 주역 손유희 ‘프리마 발레리나’ 영예

입력 : 2021-02-05 21:23:17 수정 : 2021-02-05 2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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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무용수상엔 서혜원 선정
유니버설발레단서 잇단 쾌거
손 “늘 동경했던 상… 가슴 벅차”
손유희(왼쪽), 서혜원

한국발레협회는 2020년을 빛낸 최고의 여성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프리마 발레리나상’에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손유희, 최고의 남성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당쇠르 노브르상’에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하지석, ‘신인무용수상’에 유니버설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서혜원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박재홍 한국발레협회장은 “화려한 기교와 예술적 감성을 바탕으로 주요 레퍼토리에서 활약한 손유희를 프리마 발레리나상에, 신인무용콩쿠르 금상을 수상하고 솔리스트로 활약하며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서혜원을 신인무용상에 선정했다”고 심사 결과를 밝혔다. 이로써 손유희는 제1회 수상자인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을 비롯하여 강예나, 황혜민, 강미선, 김나은, 홍향기 등 발레단 출신의 역대 프리마 발레리나 수상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무용수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드라마발레 ‘오네긴’에서 주인공 ‘타티아나’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로 호평 받았던 손유희는 작지만 탄력 있는 체구에서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무용수로 평가 받는다. 모던발레에서 특히 진가를 발휘하는데, 타고난 유연성과 정확한 테크닉 구사로 늘 생동감 넘치는 춤을 선사한다. 남편은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선후배로 만난 수석무용수 이현준. 손유희는 “지난해 코로나로 많은 공연이 취소되어 아쉬움이 컸는데, 늘 동경해온 큰 상을 받게 돼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 관객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무용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서혜원은 짧은 시간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스타. 지독한 연습벌레라는 평판을 들어 온 서혜원은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저에게 신인상은 큰 영광”이라며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작품 안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흡입력 있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손유희는 탄탄한 실력과 연기력을 갖춰 작품 스펙트럼이 넓은 무용수이자, 주어진 모든 역할을 본인의 색으로 만들어내는 재원이다. 더불어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서혜원 역시 탄탄한 기본기로 주요 작품마다 굵직한 역할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 발레에 있어 보석 같은 존재들이며, 두 사람의 수상소식에 기쁨이 두 배다”라며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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