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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객이 두고 내린 가방 열어보니 '마약류'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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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01 10:50:17 수정 : 2021-02-01 1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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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녀 승객에 체포영장 신청
"가방 가져달라" 재촉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 보여

서울 강남에서 택시 승객이 차량에 두고 내린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택시 기사 A씨는 전날 오전 3시1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 인근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비전지구대를 찾아 유실물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과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해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A씨는 이들 남녀 손님으로부터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돌려주기로 했으나, 또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이동하면서 돌려줄 기회를 놓쳤다.

 

이 과정에서 가방을 두고 내린 남녀 탑승객들이 A씨에게 “어디로 가고 있느냐”, “사례를 할 테니 가방을 가져다 달라”는 등 재촉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잇달아 보냈다. 이들은 사례금으로 서울과 평택 왕복 택시비의 3배가 넘는 5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성 승객은 “남자가 아닌 내게 꼭 연락을 달라”는 문자를 남기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가방을 직접 돌려주기보다 오전 6시쯤 가까운 평택시 지구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인 남녀의 신원을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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