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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 시국에 담배·소주값 인상…너무 가혹한 소식”

입력 : 2021-01-28 11:07:52 수정 : 2021-04-24 15: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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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담배·소주 가격 인상 발표에 강하게 비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정부의 담배·소주 가격 인상 방침 발표에 “지금 이런 걸 발표할 때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이 와중에 담뱃값과 술값마저 올린다니 참 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시장을 보러 가도 마땅히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소연들 하신다”며 “이 어렵고 힘든 시국에 마음 달랠 곳도 없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과 보건은 물론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맞을지도 모르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이 그것을 논할 때인지는 정말 의문이다. 담뱃값, 술값 인상 소식에 국민들 걱정은 더 커지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은 6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담뱃값을 올린 것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담뱃값과 같은 사실상의 간접세는 낮추는 것이 맞다고 말한 장본인이 바로 문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 희망을 주지는 못 할망정, 돈 나갈 걱정을 안겨주는 정부라니 참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담뱃값과 술값 등을 올려 건강수명을 3년 연장한다는 중장기 건강증진 대책을 내놨다. 2018년 기준 70.4세인 건강수명을 2030년 73.3세로 연장하는 게 목표다. 현재 4500원인 담배 가격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000원 이상까지 인상하고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밝혔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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