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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메인, 따라올 수 없는 ‘15년차 원조의 저력’

입력 : 2021-01-26 10:04:06 수정 : 2021-01-26 1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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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에스닉푸드(Ethnic food)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보다는 배달음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에스닉푸드 열풍의 신호탄을 쐈던 베트남 쌀국수가 다시 한번 유행의 반열에 올랐다. 

 

베트남 쌀국수는 제2의 붐을 일으키며 수많은 프랜차이즈와 개인 음식점을 양산해냈다. 2013년 10개 남짓하던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20년 50개에 육박하며 5배 이상 성장,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개인 음식점을 포함하면 증가세가 가히 폭발적이라는 얘기다. 

 

이 중에서도 15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베트남 쌀국수 대표 브랜드 포메인을 빼놓을 수 없다. 

 

포메인은 외식 전문 기업 ㈜데일리킹이 2006년 런칭한 베트남 쌀국수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쌀국수 시장이 급성장하는 환경 속에서도 쌀국수의 본질과 브랜드 서비스 품질에 집중했다. 

실제로 포메인은 쌀국수 창업 열풍이 한창이던 2015년, 가맹 사업 확장과 마케팅에 예산을 소진하는 대신 베트남에 현지 법인 쌀국수면 제조 공장 포시즌(PHO SEASON)을 준공했다. 

 

포메인은 수년간의 연구로 개발한 독자기술로 햅쌀과 정제수를 사용해 쌀국수면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국내 유일 ‘햅쌀 쌀국수면’이다. 포메인 햅쌀 쌀국수면은 묵은쌀로 만든 쌀국수면 사용이 고착화된 국내 쌀국수 외식업계에 긍정적 반향을 일으켰다.

 

더불어 포메인은 2014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딜리버리 서비스로 당시 불모지였던 쌀국수 배달을 유행으로 이끌었다. 포메인은 수십 번의 테스트 끝에 쌀국수에 적합한 조리 방법과 포장 매뉴얼을 만들어 냈다. 또한 메뉴별 포메인 전용 배달 용기 6종을 개발해 완벽에 가까운 보존도와 서비스 품질을 완성, 지난해에는 7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달 특화 소규모 프리미엄 쌀국수 브랜드 포메인 레드(Rice noodle Express Delivery)를 런칭했다. 

 

이러한 행보는 2020년 코로나19로 외식업 전반이 침체를 맞은 시점에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신장뿐만 아니라 배달 창업을 찾는 수요자 또한 증가해 포메인 레드는 코로나와 불황 속에도 단기간에 8호점 오픈을 달성했다. 소비 심리와 예비 창업의 니즈를 일망타진했다는 평이다. 포메인 레드는 현재 빗발치는 문의로 국내외 대기수요가 밀려들고 있는 한편 해외진출 또한 검토 중이다.

 

한편 포메인은 지난 12월부터 얼리 오픈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등 다각도로 가맹점 매출 신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스트는 직영점인 분당 정자본점과 동탄점에서 시행 중이며 해당 매장에서는 오는 2월까지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 주문 시, 치킨윙 4pcs를 무료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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