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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진·조업중단’ 일시휴직 37만명… 코로나 여파에 8배 폭증

입력 : 2021-01-26 06:00:00 수정 : 2021-01-26 07: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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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고 등 포함 전체 84만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으로 ‘일시휴직’한 사람이 지난해 37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일시휴직자는 83만7000명으로 1980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다. 일시휴직자는 2004년 처음으로 30만명대에 들어선 이후 30만∼40만명대를 유지했다. 2019년에도 40만7000명이었으나 지난해 80만명대로 2배 이상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일시휴직자는 직업 또는 사업체를 갖고 있지만 일시적인 병 또는 사고, 연가, 교육, 노사분규 등의 사유로 일하지 못한 사람으로, 취업자로 분류된다.

지난해 일시휴직자의 일시휴직 사유를 보면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이 37만1000명에 달해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년(4만8000명)과 비교해 8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사업 부진·조업 중단 일시휴직자는 2010년대 들어 4만∼6만명대였으나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처럼 급증한 것은 정부의 고용유지 정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시휴직 사유별 비중은 사업 부진·조업 중단이 44.4%로 가장 많았다. 연가·휴가는 32.2%, 일시적 병·사고는 13.0%, 육아는 7.8%였다. 통상 일시적 병·사고와 연가·휴가에 따른 일시휴직이 가장 많은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만 이례적으로 사업 부진·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이 급증했다. 2019년에는 일시휴직 사유 1위가 일시적 병·사고(29.2%)였고, 2018년에는 연가·휴가(42.0%)였다. 사업 부진·조업 중단은 2019년과 2018년 각각 13.8%, 12.2%에 불과했다.

지난해 사업 부진·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서비스업(14.8%), 숙박·음식점업(9.1%), 제조업(9.1%)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39.5%로 최다였다. 이어 50대(19.7%), 40대(17.0%), 30대(14.5%) 순이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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