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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파운드리 수주? TSMC 추격 가능할까

입력 : 2021-01-22 14:20:21 수정 : 2021-01-22 1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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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분기 인텔 실적 콘퍼런스콜선 위탁생산 자세한 언급 안 나와

 

삼성전자가 인텔 파운드리 수주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회사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향후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벌써 관심이 모인다.


미국 IT 매체 세미어큐레이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인텔과 최근 반도체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서 매달 300mm 웨이퍼 1만5000장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유일한 반도체 생산라인인 오스틴 공장은 14나노 공정을 진행한다. 인텔에 공급하는 제품은 사우스브리지 칩셋(PC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반도체)으로 데이터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 1위인 TSMC와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측 모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밥 스완 인텔 CEO는 이날 진행한 2020년 4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생산 물량 일부를 파운드리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도 “주요 내용은 오늘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팻 겔싱어 차기 CEO도 “오는 2023년 출시할 반도체 신제품을 자체 생산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외주 계획도 병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한 달 내로 파운드리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 1위(매출 기준)는 TSMC로, 점유율은 55.6%에 달한다.

 

2위는 삼성전자(16.4%)로 양사 격차는 39.2% 수준으로 꽤 크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 중인 삼성전자는 이번 인텔 수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요구하는 수준의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세계에서 삼성전자와 TSMC가 유일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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