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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안필드에서 무너진 리버풀, 번리에 0-1 충격패… 홈경기 68연속 무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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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2 09:41:31 수정 : 2021-01-22 10: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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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왼쪽)가 22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번리에 0-1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리버풀=EPA연합뉴스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축구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근 2~3시즌동안 최고의 경쟁력을 보여온 팀이다. 2018~2019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막판까지 경합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은 압도적 전력으로 정상에 올랐고, 올 시즌도 핵심 멤버들의 줄 부상 속에서도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을 지켰다. 이런 호성적의 배경에는 그들의 홈구장인 안필드가 있었다. 안필드 그라운드에 서기만 하면 리버풀 선수들은 유난히 힘을 냈고, 2017년 이후 무려 68경기 동안 홈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의 절반이 이루어지는 홈경기에서 극강이었으니 좋은 성적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리버풀이 마침내 안필드에서 무너졌다. 2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EPL 19라운드에서 번리에게 0-1로 패했다.

 

올 시즌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번리를 맞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최근 리버풀을 괴롭히던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으며 0-0 균형을 깨지 못했다. 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도 이어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결정타를 만들기 위해 후반 11분 벤치에 휴식을 취하고 있던 주축 공격수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와 피르미누까지 투입했지만 득점은 계속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30분 실점까지 내줬다. 번리 공격수 애슐리 반스가 리버풀 박스 안에서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반스가 직접 성공시켰다.

 

이후 남은 15분여동안 리버풀이 만회를 위해 공세를 강화했지만 끝내 번리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리버풀은 무려 70%의 점유율 속에 슈팅을 27개나 날렸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최근 이어지는 정규리그 연속 무득점 경기가 4경기까지 늘었다.

 

이로써 2017년 크리스털 팰리스전부터 이어온 리버풀의 홈경기 무패 기록이 69경기 만에 끊겼다. 시즌 기록은 9승7무3패 승점 34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선두 경쟁에서도 멀어지는 모양새다. 1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12승4무3패 승점 40)와는 6점차. 오히려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토트넘(9승6무3패 승점 33)과의 승점차가 1점뿐이라 자칫하면 5위 이하로도 추락할 가능성이 생겼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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