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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평균 313야드 장타 ‘펑펑’… 2승 사냥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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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15 10:29:53 수정 : 2021-01-15 10: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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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23·CJ대한통운)의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300.5야드를 기록했다. 주말골퍼들이 볼 때는 엄청난 비거리지만 310야드가 넘는 장타자가 즐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장타자 축에도 들지 못한다. 임성재의 지난 시즌 장타 부문 순위는 69위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에는 297.7야드로 9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의 부동의 장타 1위는 지난해 몸집을 키워 장타자로 거듭난 ‘필드 위의 괴짜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다. 지난 시즌 322.1야드로 장타 부문 1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329.2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디섐보는 2018-2019 시즌에만 해도 302.5야드로 장타 부문 34위에 머물렀지만 체중을 불리고 근육량을 키워 ‘헐크’로 거듭나면서 비거리를 대폭 늘렸다.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는 이번 시즌 322.7야드로 디섐보의 뒤를 잇고 있다.

 

이런 임성재가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평균 313.2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가장 멀리 날아간 티샷은 무려 344야드를 기록했다. 특히 페어웨이 안착률이 78.57%를 기록할 정도로 티샷이 매우 정확했다. 또 고감도 아이언샷도 뽐냈다. 18개 홀에서 그린을 놓친 홀은 2개에 불과해 그린 적중률은 88.89%를 기록했다. 하지만 퍼트가 난조로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임성재는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적어내 30위권 밖으로 밀렸다. 임성재는 지난 11일 끝난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샷은 흠잡을 때가 없었지만 퍼트가 받쳐주지 못해 공동 5위에 머무르며 통산 2승 사냥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임성재는 개인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뛰어넘는 장타를 펑펑 날렸고 그린을 놓친 홀은 2개 홀 뿐일 정도로 티에서 그린까지 가는 과정은 매우 뛰어났다. 실제로 티에서 그린까지는 다른 선수보다 2.788타를 덜 쳤다. 하지만 그린에서 다른 선수 평균보다 2.183타를 더 쳤다.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16개 홀에서 평균 퍼트 수는 2개에 달했다. 특히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8번 홀까지 8차례 시도한 버디 퍼트가 한 번도 홀에 떨어지지 않았다. 1번 홀(파4) 7m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탭인 버디를 잡을 때까지 7개 홀 동안 퍼트 난조에 시달렸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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