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시 하수찌꺼기 회수 기술 개발 특허

입력 : 2021-01-12 03:20:00 수정 : 2021-01-12 00:15:2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市 보건환경硏, 민관 공동 협업
최종 부피 최대 40%까지 저감

골칫덩어리 하수찌꺼기를 효율적으로 줄여 자원으로 회수하는 기술(조감도)이 개발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바이오에너지개발과 ㈜서남환경 서남물재생센터와 공동으로 하수찌꺼기의 수분을 줄여 부피를 최소화하고 인(P)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수슬러지의 인 회수용 필터프레스 장치 및 이를 통해 초음파를 이용한 인 회수 방법’ 명칭으로 특허 등록된 이 기술은 쉽게 말해 하수찌꺼기를 초음파 처리하고 가압탈수하는 방식이다. 2017년 하수찌꺼기 소각재에서 P 회수기술 개발을 특허로 낸 데 이은 두 번째 연구 성과다.

2018년 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발생량은 연간 약 409만t이다. 이중 70만t가량은 서울시에서 발생한다. 국내 하수처리장은 2012년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규제하는 런던협약에 따라 하수찌꺼기를 대부분 육상에서 소각하거나 매립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하수찌꺼기 함수율을 줄여 최종 부피를 최대 40%까지 저감시킨다. 하수처리 현장에 적용될 경우 전체 처리비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슬러지 처리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탈수 및 폐기물 자원화 관련 기술을 활용한 이 시스템은 보통 안경점의 초음파세척기에서 많이 활용하는 초음파에너지와 멤브레인-필터프레스를 융합해 개발됐다. 하수찌꺼기에 초음파 처리를 통해 인 회수기술의 경제성을 한층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